게임올림픽으로 불리는 올해 월드사이버게임즈(WCG)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WCG는 전세계 45여개국의 게이머들이 저마다의 게임실력을 겨루는 종합 e스포츠 대회. 특히 올해 대회는 서울시가 예산 편성을 통해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WCG 행사에 맞춰 대규모 게임전시회를 검토하고 나서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WCG 주관업체인 ICM(대표 정흥섭)은 지난해부터 도입한 호스트시티 개념을 올해에도 적용, 올해 WCG 개최도시로 서울을 확정하고 서울시와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월드컵 이후 진행중인 대서울 홍보 프로젝트 ‘하이서울(Hi-Seoul)’ 캠페인의 일환으로 WCG를 유치했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장소 무상제공, WCG 대규모 광고, 외국인대상 홍보투어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일단 대회 장소로 올림픽공원과 같이 대규모 관객 동원이 가능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서울시 홍보와 연계한 다각도의 홍보 마케팅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도 대회기간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개발원은 국내 대회 토너먼트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열렸던 비즈니스 콘퍼런스·수출상담회와 함께 일반인들이 국내외 게임들에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WCG 스폰서십을 제의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어 대회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ICM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이기 때문에 기업 이름을 밝히기는 힘들지만 유수의 IT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게임 배급업체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