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IT벤처기업들의 일본 진출이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림미디어·캐드앤소프트·네오소프트 등 벤처기업들은 최근 일본업체와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거나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일본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모바일 전문업체 네오소프트(대표 안철우)는 최근 네오소프트 회의실에서 일본의 투자전문회사 FA스톡과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으며, 투자컨설팅기업인 KJEM과는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 계약으로 네오소프트는 FA스톡으로부터 3월까지 5억원의 투자금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네오소프트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인정받은 것은 물론,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음으로써 일본 기업들과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KJEM과 일본의 투자자 및 IT기업 소개, 일본 IT기업들과의 업무제휴와 알선 등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네오소프트가 일본 유수 IT기업과의 신규거래가 촉진될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드림미디어(대표 유왕윤)는 최근 일본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 스세쓰(Success)와 온라인 슈팅게임 ‘배틀마린’을 일본에서 서비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드림미디어는 초기 계약금 2000만엔과 게임서비스 수익금의 25%를 로열티 형식으로 받기로 해 올 하반기부터는 상용서비스에 따른 로열티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드림미디어는 일본의 시스템 환경에 맞춰 배틀마린의 로컬라이징화 작업을 완료하고 2월 중순 3명의 기술자를 일본에 파견해 배틀마린 서버와 DB 세팅작업에 착수해 3월 베타서비스에 이어 7월에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ERP시스템 개발업체 캐드앤소프트(대표 신준기)는 최근 일본 SRA와 ‘proERP’ 라이선스 공급을 위한 마케팅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캐드앤소프트는 proERP의 일본어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중 SRA 고객사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지 프레젠테이션을 갖기로 했다.
특히 캐드앤소프트는 1단계로 SRA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파일럿당 2억∼3억원, 약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며 2단계로 SRA를 통한 일본 현지의 proERP 구축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라이선스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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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소프트의 안철우 사장(오른쪽)이 일본의 투자회사 FA스톡의 우에나카 사장과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