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던 광고경기실사지수(ASI)가 2월에는 호조세로 돌아서 광고경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한국광고주협회는 업종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2월 ASI 전망치가 12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체별로는 TV(125.4), 신문(123.4), 잡지(126.9), 라디오(113.9), 케이블·위성(109.2), 온라인(109.7) 등 전매체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고, 100 이하면 부진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광고주협회는 2월 광고경기가 호전되는 것은 봄 시즌을 대비한 일부 업종의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 및 북핵문제와 이에 따른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광고경기의 본격적인 상승을 예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업종별로는 가전(162.8), 제약 및 의료(137.4), 음식료품(128.3), 패션 및 화장품(126.8), 출판·서비스·기타(115.3), 컴퓨터 및 정보통신(106.0), 자동차·타이어·정유(104.6) 등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금융(91.5), 가정 및 생활용품(98.2), 유통(88.9) 등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표> 월별 광고경기실사지수(ASI) 추이
구분 02.11월 02.12월 03.1월 03.2월
전망 95.2 95.0 99.3 124.1
실적 100.4 102.3 98.4 X
누적치 173.3 168.3 167.6 191.7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