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자금융 불안 불구, 인터넷뱅킹 이용자 급증세”

 연이은 전자금융 보안사고에도 불구,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자는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은행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1771만명으로 전년 말(1131만명) 대비 56.6%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대비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30.8%로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34.2%) 및 캐나다(30.7%)와 함께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금이체서비스 등 인터넷뱅킹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717만명으로 나타났다.

 18개 은행과 우체국이 시행중인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경우 작년 12월 중 이용실적이 109만건을 넘어 전분기인 9월 중(90만건)에 비해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589만건으로 전년 말(306만건)에 비해 92.1% 늘었다. 창구텔러, CD/ATM, 텔레뱅킹을 포함한 4대 금융서비스 중 인터넷뱅킹 업무처리 비중은 16%로 전년 말에 비해 7.2%포인트 증가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