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허명석)는 이번 인터넷 대란으로 인한 보상요구를 위해 법률자문을 마치고 29일 4대 ISP업체에 관련공문을 발송했다.
협회는 전국 2만5000여 인터넷PC방에서 약 225억원의 금전적 피해(직접 피해 100억원)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접피해액 100억원은 인터넷PC방 주말 평균수입 40만원을 전국 인터넷PC방 수에 곱한 것이며 간접피해액 225억원은 이틀간 부가수입 감소와 월요일까지 이어진 고객감소에 대한 업소당 평균 피해액 50만원을 전국 인터넷PC방 수에 곱한 금액이다.
협회는 이번 피해에 대해 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에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오는 2월 5일 정보통신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ISP업체들에는 피해에 상응한 보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으로 협회는 KT·하나로통신·데이콤·두루넷 등 4대 ISP사업자에 보상금액 협상을 위한 창구마련을 서면을 통해 29일 요청했다. 협회는 ISP사업자에는 최소 2개월 이상 PC방 전용선 사용료 면제를 요구할 계획이다.
허명석 회장은 “PC방 업주들의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피해보상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며 “적합한 보상책에 대해서 ISP업체들과 논의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전용선 사용료 면제가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