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580선으로 밀려났다.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만한 단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락폭이 깊어지며 결국 17.21포인트 떨어진 583.35에 마감됐다. 직전 저점인 지난해 10월 10일의 584.04포인트를 하향돌파하며 2001년 11월 9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외국인들이 선물매도 물량을 늘리고 프로그램매도 물량도 1700억원 이상 터져나오며 지수하락이 가속화됐다. 개인의 매수와 기관 매도가 맞서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5413만주와 1조5144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5% 하락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크게 내렸다. 하이닉스는 감자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승종목이 201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558개나 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1.23포인트 떨어지며 42.52에 마감,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27일 이후 이틀만에 사상 최저치 추락이 재현된 것이다. 깊은 관망세속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8906만주와 6630억원에 그쳤다. 번호이동성 제도 원안 통과라는 호재를 맞은 LG텔레콤과 설 특수가 예상되는 LG홈쇼핑·CJ홈쇼핑만 강보합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부담을 가중시켰다. 게임·휴대폰부품주 등 전날 반등으로 주목받았던 테마들도 후속매기가 받쳐주지 못해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최대주주 변경을 호재로 한 익스팬전자, 소속가수 보아의 일본내 2집 성공 소식의 에스엠, 대규모 자사주매입 계획을 밝힌 새롬기술 등은 오름세를 탔다. 하락종목이 638개, 상승종목이 15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