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최저치

거래소시장은 580선으로 주저앉았고, 코스닥시장은 또다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주식시장이 반등 하룻만에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상승행진을 이어갈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데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미국경제나 이라크전쟁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9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7.21포인트(2.87%) 하락한 583.35로 마감돼 지난 2001년 11월 9일(576.75)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3포인트(2.81%) 떨어진 42.52로 장을 마쳐 이틀 만에 사상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장을 받쳐줄 것으로 예상되는 지지선조차 설정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투자심리 급랭이 우려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5%나 하락, 29만원선에 턱걸이했다. 하이닉스는 21대 1의 감자를 실시키로 결의한 데 따라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급락한 220원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번호이동성제도 원안통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LG텔레콤과 설특수가 기대되는 LG홈쇼핑·CJ홈쇼핑만이 강보합권을 유지했을 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