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화관 다각적인 사업모델 수립

 인터넷으로 주문형비디오(iVOD) 사업을 진행하는 인터넷 영화관 전문업체들이 올들어 사업내용을 크게 다양화하고 있다.

 씨네웰컴·온키노·FMI 등 주요 인터넷 영화관 업체들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VOD 판권 유통 사업, 케이블 채널 사업, 오프라인 마케팅 사업, 영화콘텐츠 제공 사업 등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씨네웰컴(대표 김정문)은 올해 VOD 판권 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고화질 인터넷 서비스와 영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판권 구입과 서비스 장비를 도입할 계획. 특히 VOD 판권 유통을 위해서는 국내 업체와 제휴해 일본 등 해외 작품의 온라인 판권을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일종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고화질 서비스를 통해 전체 영화상영 수익의 30%를 거둬들일 계획이다. 이외에 음악·게임콘텐츠 부문도 강화해 엔터테인먼트 포털로서의 면모를 갖춰 올해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온키노(대표 박종원) 역시 2001년 인터넷 영화관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반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긴 만큼 올해는 보다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현재 6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네티즌들의 영화 정보제공 사이트인 온리뷰를 통해 고객 로열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마케팅 이벤트 사업을 대행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한편 조이씨네 등 영화 포털 업체와도 다양하게 제휴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무비스서비스를 시작한 FMI(대표 박준선)도 현재 인터넷에 한정돼 있는 VOD사업을 앞으로 케이블·양방향TV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시킬 계획이며 MPP사업부를 두고 방송 채널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방송채널 사업을 위해 미국의 영화 사운드트랙 채널인 STC와 조인트 벤처기업인 STC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이를 무비스와 연계시켜 영화와 음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FMI는 올해 무비스 영화 VOD서비스로만 약 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