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엔진 키워드광고가 광고마케팅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 검색포털의 검색엔진 키워드광고는 광고게재가 쉽고 비용대비 효과가 높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최근 중소사업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검색엔진 키워드광고는 검색 후 창에 나타나는 키워드 배너, 디렉터리 배너, 질문 가이드, 스폰서링크 등을 통털어 일컫는 것으로 꽃배달, 대출, 웹호스팅, 병원, 이사, 택배, 판촉물 등 몇몇 인기 키워드에 대해서는 고가의 입찰까지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최근 네이버에서 이뤄진 프리미엄키워드 입찰결과 ‘판촉물’(질문가이드)은 89만7999원, ‘라식’(질문가이드)은 121만9999원에, ‘피부과’(질문가이드)는 233만999원, ‘중고차’(질문가이드)는 201만456원, ‘정수기’(스폰서링크)는 74만4001원, ‘라식’(키워드배너)은 51만2777원, ‘꽃배달서비스’(질문가이드)는 92만9999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검색엔진 키워드광고가 인기를 끄는 것은 검색엔진이 아직도 인터넷의 주된 용도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71.3%가 검색을 인터넷 이용의 주 용도로 삼고 있으며, 방문자수 기준 상위 10개 사이트 중에 검색엔진을 보유한 포털이 7개에 달한다. 네이버와 야후 이용자의 75% 이상이 검색엔진을 이용하며 쇼핑몰 접속자의 48%가 검색엔진을 이용해 접속한다는 조사결과도 검색엔진이 최고의 광고채널로 부상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검색엔진이 단순검색 결과를 가나다 순(ABC 순)으로 나열하거나 디렉터리별로 분류해 제공하는 데 그쳐 광고채널로서의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으나 최근들어서는 검색엔진이 고도화돼 실시간 인기도가 반영되는 등 광고채널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키워드광고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검색엔진 등록과 상위랭킹 전략’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던 검색엔진마스터의 전병국 사장은 “포털사 검색엔진을 광고채널로 활용하더라도 자사 사이트가 상위에 랭크되도록 하는 방법이 다양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검색엔진 상위에 랭크되려면 적절한 키워드를 선정하고 검색엔진 사이트의 정책 변경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