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29일 IR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PDP 시장에서 판매확대로 올해 첫 흑자를 달성한 뒤 2005년에는 시장점유율 25%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차전지는 올해 전세계적인 수요확대(18% 예상)에 발맞춰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기존 HP, 지멘스 등에서 델, 노키아, 모토로라 등으로 거래선을 확대, 대형거래선 판매량을 작년 3600만개에서 올해 9600만개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삼성SDI는 2차전지 시장에서 올해 매출 402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2.4%를 차지한 뒤 2005년에는 매출 1조원에 점유율 23%로 세계 톱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SDI는 휴대폰용 디스플레이의 시장규모가 오는 2005년까지 8조5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메인과 서브 디스플레이를 합쳐 올해 1억54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경기회복과 디지털TV 수요 확대로 시장환경 개선이 예상되는 브라운관의 경우 TV용 평면 브라운관은 올해 시장점유율 30%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디지털방송에 대비해 대형 브라운관의 비중을 14%에서 18%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또 TV용 브라운관의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 지난해 610만대에서 올해 810만대까지 판매량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IR에서 지난해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총 6조5910억원, 영업이익 8739억원, 경상이익 7862억원(세전), 당기순이익 5892억원 등을 달성하며 3년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