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 방송위 전체회의에비상한 관심

 사실상 제1기 방송위원회 임기(2월11일)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4일의 전체회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안건들에 대한 상정 및 의결여부가 대상이다.

 이때문에 일부 이해당사자들은 4일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2월 4일 전체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있는 현안은 제3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 최종보고서 의결 및 스카이라이프의 KBS2 재송신 승인심사, iTV경인방송의 역외재송신 승인심사, 지상파TV 방송운용시간 연장, iTV의 인천 계양산 디지털방송 송신탑 허가추천 등이다.

 이중 제3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 최종보고서는 이해상충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1기 위원들이 마무리해야 할 과제라는 점에서 상정 및 의결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문제는 스카이라이프의 KBS2 재송신 승인심사와 지상파TV 방송운용시간 연장. iTV경인방송의 역외재송신 승인심사는 스카이라이프의 재송신과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의 재송신 건은 현재 KBS2의 수도권과 지방의 방송형태에 대한 현안조사를 비롯, 29일로 끝나는 이해당사자 의견청취 등의 종합검토가 선결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처리여부는 불투명하다.

 또한 지상파TV의 방송운용시간 연장건역시 케이블TV·시민단체·신문업계 등의 반발이 심해 쉽게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iTV 인천 계양산 디지털방송 송신탑 허가추천건도 계양산이 서울과 인접해 전파월경이 예상됨에 따라 MBC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4일 전체회의가 설연휴가 끝나는 시점인 동시에 사실상 임기말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한꺼번에 안건으로 상정해 어떤 식으로든 처리할 개연성도 있다.

 당사자들의 조속한 처리 요구가 큰 데다 2기집행부에 뜨거운 감자를 넘겨주기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측 이해당사자들의 반발가능성이 농후해 1기위원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결과는 4일에 최종 판가름날 수밖에 없어보인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