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VD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 케이디미디어(대표 신호인)가 다양한 DVD 판권을 확보하는 등 사업을 강화한다.
케이디미디어는 지난해 DVD타이틀 판권 확보를 위해 1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투자한 데 이어 자금여력이 있는 만큼 올해도 더 좋은 타이틀이 있으면 이보다 더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상당수의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감독의 작품을 선별해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며, 할리우드 영화 이외에도 독일·멕시코 등 다양한 지역의 영화 판권을 대량 확보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신호인 사장은 “현재 대박급 영화에 속하는 할리우드 영화 2편의 판권확보를 위해 물밑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등 앞으로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케이디미디어는 지난해 2편에 그친 작품 라인업을 올 상반기에만 10여종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올 2월에는 국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대런 아로놉스키 감독의 ‘레퀴엠’과 ‘파이’를 DVD타이틀로 출시하는데 이어 카린 쿠사마 감독의 ‘걸파이트’, 이성강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DVD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큐브’로 유명한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낫싱’, 멕시코 영화의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아모레스 페로스’와 독일영화 ‘꼬마탐정 에밀’ 등도 3∼5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