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의 동신대(총장 이균범) 부설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센터장 표병식)가 지방대학의 산업지원시설 성공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0년 11월 전남도와 나주시, 동신대 등이 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한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여점의 종자를 확보한 종자은행과 동물복제연구센터를 비롯해 관련 기업 1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 지금까지 연구논문 70여편과 저서 11건 발간, 특허 5건을 출원했으며 올해 설립되는 전남도의 생물산업진흥재단·생물산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역 생명기술(BT)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센터를 방문하는 등 국내외에서 교수 및 학생, 기업체 관계자들이 생물산업 육성 현장 및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노 당선자는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시범사례를 보는 것 같아 기쁘다”며 “대학이 이러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잘 지원해주면 지역경제도 발전하고 지방대학도 육성되지 않겠느냐”며 센터와 대학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에 대해 표병식 센터장은 “나름대로 BT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와 기업지원에 노력해온 결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대학의 한의대와 생물산업학부 교수 등 30여명에 달하는 전문인력들이 협력해 신기술 개발과 업체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