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e베이의 컬럼비아호 파편 경매에 대해 불쾌한 심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와이어드(http://www.wired.com)에 따르면 NASA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공중 폭발한 직후 경매사이트 e베이의 판매상이 잔해를 팔려 했던 사실에 대해 우려한다고 발표했다.
NASA측은 “잔해는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향후 사고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잔해물이 사유화돼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NASA의 브루스 버킹엄 대변인은 “컬럼비아호는 정부 자산인 만큼 폭발 잔해물에 일반인이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파편에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인사들은 “폭발후 파편이 수백㎦로 퍼졌다”며 “진짜 컬럼비아호의 잔해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베이에는 지난 1일 컬럼비아호가 폭발한 직후 파편을 팔겠다는 게시물이 올랐지만 e베이측에 의해 곧 삭제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