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드림·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 재편 중심

 하나로드림과 SK커뮤니케이션즈가 포털 순위 재편의 중심축으로 등장했다.

 웹사이트 순위 조사기관인 인터넷메트릭스(대표 이상경 http://www.intermetrix.com)와 코리안클릭(대표 박진영 http://www.koreanclick.com)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의 포털사이트가 1∼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가 운영하는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과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클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나포스닷컴은 지난해 7월 통합출범 후 8위로 10위권 내에 진입한 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드림엑스와 하나넷을 통합한 하나포스닷컴의 이같은 상승세는 통합 이전 두 사이트가 모두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8월부터 10월까지 6∼8위권을 오르락내리락 하던 하나포스닷컴은 지난해 11월에는 4위를 줄곧 지켜온 드림위즈에 근소한 차이로 뒤진 5위에 오르는 등 순위 상승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코리안클릭의 조사에서도 줄곧 10위권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1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야후코리아, 네이버, 드림위즈에 이어 5위, 12월에는 드림위즈를 제치고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이트닷컴은 2003년 들어 드림위즈와 접전을 벌이며 처음으로 주간 방문자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순위 상승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코리안클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01년 9월 이후 한두차례 순위 바뀜이 있었을 뿐 변함이 없었던 다음, 야후, 네이버, 드림위즈의 1∼4위 구도가 1년 반 만에 변화한 것이다.

 특히 지난 12월 라이코스코리아와 네이트닷컴 사이트 통합 이전 24위였던 네이트닷컴의 순위가 급상승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좀처럼 변화가 없었던 포털업계 구도를 1년 반만에 깼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나로드림과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후발주자의 분발에 네띠앙과 프리챌 등 간판급 포털의 발목이 잡히면서 포털 순위의 변동이 본격화되고 있어 양사의 급부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