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IT제품의 쿠바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
KOTRA는 3일 레인컴 등 17개 국내 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쿠바에 공식파견, 수도 아바나에서 170여개 현지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쿠바에 우리 시장개척단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척단은 오는 11일까지 쿠바와 멕시코에서 IT·의료·소비재 품목 등을 중심으로 진출 유망분야 및 거래선 발굴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개척단은 특히 현재 국내 기업의 진출이 비교적 활발한 가전제품 외에 MP3플레이어·DVR 등 중소기업제품의 진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판로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가업체 중 레인컴과 컴아트시스템은 각각 MP3플레이어와 DVR의 수출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KOTRA는 이번 상담회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영상수출상담회도 동시에 개최해 한국의 IT를 쿠바는 물론 중남미권 바이어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KOTRA는 현지에서 쿠바 수출지원센터(CEPEC)와 투자지원센터(CPI)·상공회의소 등 3개 유관기관과 제1차 업무협의회를 갖고 상대국 진출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파악, 개선에 힘쓰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쿠바의 외환부족에 따른 외상거래 선호 경향, 우리 기업의 쿠바에 대한 불안감, 쿠바수출 지원에 대한 국내 수출지원기관의 기술적 한계 등을 무역투자 저해요인으로 지적하고 오는 5월 서울에서 ‘쿠바 무역투자 심포지엄’을 여는 등 개선책을 모색키로 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