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콘텐츠 유무선 서비스로 `각광`

스타콘텐츠가 유무선 서비스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SK텔레콤과 KTF라는 국내 대표적인 이동통신사업자가 스타콘텐츠의 비즈니스화에 착수한 데 이어 165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온라인게임포탈인 넷마블도 스타콘텐츠에 눈독을 들이고있다.




 스타콘텐츠의 비즈니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지만 성공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경쟁사업자들에까지 확대될 개연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사업자가 적극적=SK텔레콤은 최근 개시된 IMT2000 서비스 ‘준’을 통해 가수겸 프로듀서인 박진영 사단의 남성 4인조 그룹 ‘노을’의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독점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노을’의 콘텐츠에 대한 1년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TTL과 연계한 ‘노을 콘서트’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타콘텐츠 비즈니스의 확대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KTF도 가수 서태지와 32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자사의 IMT2000 서비스인 ‘핌’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한편, 서태지의 콘서트 실황이나 CF 등 서태지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개발 제작해 ‘핌’을 통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포털도 적극적=넷마블도 연예기획사인 싸이더스HQ와 계약을 맺고 지난해말부터 ‘god 100일 콘서트 실황’ 등 god 관련 다양한 온라인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이더스HQ와 계약을 통해 god 온라인콘텐츠 독점사업권을 획득했다.




 또 최근 발매된 god 5집 앨범과 관련된 온라인 홍보도 대행하고 있으며 앨범에 수록된 노래의 벨소리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가치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싸이더스HQ에 소속된 다른 연예인들의 온라인 사업권도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있어 다른 인기 연예인들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서비스해 나갈 예정이다.




 ◇이유는=SK텔레콤과 KTF 등 대표적 이통사업자가 스타콘텐츠를 앞다투어 서비스하는 데는 우선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준과 핌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향후 무선인터넷 시대에서 주요 콘텐츠 서비스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의 의미도 깔려있다. 이미 게임포털업체로 성공을 거둔 넷마블도 연예콘텐츠를 집중발굴, 서비스함으로써 게임포탈에서 종합엔터테인먼트포털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망=킬러애플리케이션 만들기나 원소스멀티유스, 다양한 부가수익원 창출이 유무선 온라인사업자들의 화두로 부상한 만큼 스타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스타콘텐츠는 연관사업으로의 연쇄파급 효과가 높을 뿐더러 스타들의 팬클럽이나 팬을 이용자로 끌어들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때문에 스타콘텐츠 비즈니스는 한동안 온라인사업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주목되는 사실은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스타콘텐츠가 독점적이라는 사실.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을 들여 인기 연예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서비스하겠다는 사실은 자신들이 확보한 가입자 및 회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때문에 그동안 오프라인이나 방송 매체 중심으로 형성돼 왔던 연예 비즈니스 지형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수천만 이용자를 확보한 비즈니스는 무시할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방준혁 사장은 “온라인 서비스업체들의 스타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향후 연예시장의 중심축 변화 및 또다른 파생시장 창출이 주목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