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에 대해 여성은 ‘절대지지’인 반면 남자들은 ‘글쎄요’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대표 하원만)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자사 직원 270명(남 12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선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83%가 초콜릿이 적당하다고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의 57%는 ‘적당하지 않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초콜릿 대신 주거나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여성의 63%는 의류 등 실용적이면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을 선호한 반면 남성의 53%는 영화, 연극 등 각종 공연 티켓을 선호해 실용적이면서 특정일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제품을 좋아했다. 선물가격대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5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현대유통연구소의 김인호 팀장은 “최근 안좋아진 경기에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선물을 주고 받으려는 신세대들의 선물 문화가 반영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