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인터넷을 연동, 통합시켜 이동통신 가입자가 원하는 웹 사이트와 콘텐츠업체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망개방 시스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유무선인터넷정합팀(팀장 류원)은 동기식 IMT2000 이동통신단말기로 초고속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치인 마이다스(MiDAS)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초고속 유선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접속 가능한 웹 사이트와 구매 가능한 콘텐츠업체의 제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마이다스는 인터넷 기간망에 설치할 수 있는 데다 각 이동통신 사업체들의 통신장비들과 광역 접속망을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전국의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초고속 유선인터넷에 직접 연결시키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별도의 패킷 망을 구성할 필요가 없어져 망 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콘텐츠 사업자 등 외부사업자들도 이동통신사별로 하나씩 구축·운영해 온 장비들을 하나로 줄여 이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설치함으로써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류원 팀장은 “호 처리 및 관리 장치가 분리돼 있어 가입자 증대 등의 변동상황에 기판만 종류별로 늘려주면 되는 경제적인 방식을 채택했다”며 “장비의 수정없이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부가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