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서버 분야 강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프로세서를 12개 지닌 고성능의 새 제품을 이르면 다음주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C넷이 선의 웹사이트를 인용,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델명이 ‘선파이어 v1280’인 이 제품은 선의 경쟁업체 IBM과 HP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소식을 처음 알린 벨기에 웹사이트는 v1280의 가격에 대해 30만2000유로(약 32만6000달러)라고 공개했다.
12 프로세서의 ‘선파이어 v1280’ 서버는 900㎒ 울트라스파크Ⅲ 프로세서를 내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 소식통은 오는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v1280’ 서버는 12 프로세서 제품 외에 4프로세서에 8Gb 메모리를 가진 제품의 경우 9만5000달러 그리고 8프로세서에 16Gb급 메모리를 지닌 제품은 15만달러, 12프로세서에 24Gb급 메모리 용량을 가진 제품은 20만7000달러에 판매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유닉스 서버 시장 패자인 선은 로엔드와 하이엔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반면 미드레인지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HP가 우세한 세력을 형성해 왔는데 이번 ‘v1280’은 바로 미드레인지급 시장을 노리고 있다. 선과 HP에 대응해 IBM의 경우 현 자사 최고속 프로세서인 ‘파워4’ 버전을 내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