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정보보호 기술표준 활용 `으뜸`

바이러스로 인한 인터넷 대란을 겪은 가운데 정보보호 분야 정보통신 기술표준의 이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임주환)가 지난 한 해(2002년 1∼12월) 동안 TTA 홈페이지의 국내 표준원문 서비스 이용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용횟수가 높은 20개 표준 중 정보보호 분야가 8개 포함되는 등 표준이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로 꼽혔다.

 이용횟수가 가장 많은 표준도 정보보호 분야의 128비트 블록 암호 알고리듬이 차지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휴대폰 충전기의 시험표준과 접속표준 등도 많은 이용횟수를 기록했다. 올해 제·개정된 표준 중에서는 정보보호 관리와 모바일 표준플랫폼 규격 등이 많은 이용빈도를 나타냈다.

 반면 동영상과 관련 오디오의 검사 등 통신망 응용서비스 분야의 표준 7건을 비롯해 11건의 표준은 지난해 전혀 활용되지 않아 유지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별 이용횟수를 보면 1만2159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IMT2000 관련표준이 가장 많은 이용도를 보였으며 정보보호·정보화 부문이 각각 4000여건의 이용횟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표준 제·개정 실적은 478건인 IMT2000분야가 가장 활발했으며 IT응용, 통신망, 전송 부문과 관련된 표준의 제·개정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TTA는 지난해 총 663건의 표준을 제·개정했으며 표준 이용횟수는 전년 대비 1703회 증가하는 한편 표준 이용률도 1.2% 상승한 99.6%를 기록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