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숫자버튼을 누르면 엽기멘트가 나온다.’
유행에 민감한 휴대폰 부가서비스 시장에 벨소리, 통화연결음에 이어 차세대 음원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휴대폰의 숫자버튼을 누를 때마다 다양한 멘트가 나오는 ‘천사링’이 그것. ‘내 아를 낳아도!’ ‘맞습니다, 맞고요∼’ 같은 최신 유행어가 휴대폰에서 튀어나온다.
이 천사링은 LG텔레콤이 지난달 중순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신개념 음원서비스로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019 무선인터넷과 유선인터넷 사이트 ‘ez-i.co.kr/1004wa.com’은 일일 방문자수가 1만5000명을 넘을 정도다.
천사링이 이처럼 단시간에 소비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라는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통화기능과 관계없이 사용자가 원할 때 재생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멘트를 조합할 수도 있기 때문.
특히 천사링은 음원형태는 벨소리와 비슷하지만 음원의 내용은 효과음, 유행어, 입으로 하기 어렵거나 할 수 없는 말로 구성돼 있어 벨소리, 통화연결음을 잇는 차세대 음원서비스 상품으로 새로운 ‘놀이문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텔레콤은 천사링 오픈 기념으로 오는 28일까지 김치냉장고, DVD 콤보플레이어를 160명에게 증정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무선인터넷 EZ-i에 접속한 후 2.캐릭터/멜로디, 5.천사링을 선택하면 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