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대표 윤대근)는 전 아남반도체의 대주주인 암코테크놀로지로부터 수탁생산(파운드리) 영업부문을 6200만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최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대금은 1분기중 지급할 예정이다.
당초 아남반도체가 생산한 비메모리반도체 제품에 대한 판매는 2007년까지 암코가 담당하도록 돼 있었으나 이번 영업부문 인수로 앞으로 아남반도체는 독자적인 영업 및 마케팅이 가능하게 됐다.
동부 아남반도체는 이에 따라 암코와 동부전자의 영업조직을 통합해 미국에 별도의 영업조직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들 영업조직에서 암코가 담당해온 기존 거래선 관리 및 신규고객 발굴 등 해외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남반도체는 이번 영업부문 인수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회사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동부전자와의 통합 영업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외 반도체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신규 거래선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