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한국을 ‘정보통신 일등국가’로 만들기 위한 7가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지난 1월 28일 본지 후원으로 열린 ‘21세기 IT정책포럼’을 통해 수렴된 산·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보통신 일등국가의 솔루션’이라는 보고서로 묶어 인수위 측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 보고서를 통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정보통신산업의 비중이나 미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새정부는 지식 기반의 IT산업 육성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또 △SW산업 육성 △IT수출 확대 △인재 양성 △IT벤처 활성화 △남북 IT교류 △정보격차 해소 △국가정보화 △전자민주주의 구현 △ 차세대 전자정부 추진 등 7가지 실천과제와 이를 위한 총 20개의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새정부가 SW산업을 2010년까지 수출액 200억달러, 세계시장 대비 생산비중 3.9%, 고용인력 56만명 규모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SW산업 비전 2010’을 조속히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 IT수출의 확대를 위해 글로벌 CDMA 벨트 구축, 한국 IT제품의 해외인지도 제고, 아시아 IT공동체 구축 등과 같은 세부과제를 내놓았다.
IT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설계, 시스템SW, 통신기술 등에 대한 능력을 모두 갖춘 슈퍼 IT엔지니어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며 IT벤처의 활성화를 위해 벤처집적단지 조성, IT수출 지원체계 구축, 글로벌 IT펀드 조성 등의 추진방안을 건의했다.
이밖에 남북 IT교류에 있어 남북한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거나 통일이 될 경우에 대비해 남북한이 같은 계통의 통신설비를 사용하도록 남한이 사용하는 CDMA 기술 등을 보급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