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캐번디시 연구소 국내 유치 본격화

 과학기술부는 나노·물리분야의 세계적 연구소인 영국 케임브리지대 캐빈디시연구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5일 과기부·KAIST·서울대·광주과기원·KIST 등 정부·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조사단(단장 신성철 KAIST 교수)을 영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기술조사단은 9일까지 영국에 머무르면서 캐빈디시연구소를 방문해 연구 및 시설 현황을 둘러보고 캐빈디시 측과 협력 형태·공동연구분야·인력교류 및 양성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양측의 협력 형태로는 KAIST에 공동연구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양국의 분야별 연구팀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며, 공동연구분야로는 나노전자·광전자·바이오물리학·스핀트로닉스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기술조사단 파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에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캐빈디시 측과 공동연구 등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조사단은 연구소 방문에 앞서 영국 과학기술청(OST)을 방문, 양국 실무회의를 개최, 지난해 4월 개최된 ‘제6차 한·영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의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국내 연구기관들과 캐빈디시연구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