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물류부문 강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물류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대표이사 교체 및 조직체계 개편 등을 통해 물류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각각 가진 국내 유통전략 발표회에서 물류혁신 활동을 통해 물류서비스를 강화, 대고객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운영해왔던 자회사 ‘토로스물류’를 국내영업사업부가 관리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대표이사도 국내영업사업부 출신 정형웅 상무로 교체했다.

 삼성은 또 동서울물류센터에 7000평을 확보하고 김해와 대전 거점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품률을 25%에서 15%로 줄여 최소화하고 대리점 재고율도 11% 이내로 관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설치기술 요구제도 도입해 재고관리 및 배송, 설치에서도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물류 자회사인 SLS 조직체계를 정비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를 위한 혁신활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특히 가정배달 물량이 전체의 55% 정도로 집중돼 있는 서울물류지원그룹을 동서울물류지원그룹과 서서울물류지원그룹으로 이원화함으로써 대고객 영업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서울물류지원그룹은 양재, 남양주, 용인, 원주(강릉포함)센터를 관장하고 서서울물류지원그룹은 고양, 인천, 구로센터를 관장키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물류서비스에서 완성된다고 보고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배송하고 설치까지 완벽히 처리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물류부문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