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식거래 유동성 개선을 위해 액면을 분할(주식분할)한 기업이 126개사로 2001년도 83개사에 비해 5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액면병합을 실시한 기업은 2개사로 전년도 20개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거래소 상장법인 39개사, 코스닥 등록법인 79개사, 제3시장 8개사로 2001년도 상장법인 24개사, 등록법인 53개사, 제3시장 6개사에 비해 각각 62.5%, 49.0%, 33.3%씩 증가했다.
반면 액변병합기업은 코스닥 등록법인과 제3시장법인 각각 1개씩에 그쳤다. 2001년도 액면 병합기업은 상장법인 6개사, 코스닥법인 14개사 등 총 20개사였다.
한편 지난해 액면가를 변경한 회사들 중 그로웰전자, 시공테크, 코코엔터프라이즈, 삼보정보통신, 택산아이엔씨, 가오닉스 등은 최근 몇년간 액면가를 각각 3∼4회씩 변경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