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LCD 관련 기초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뛰어난 액정(LC) 기술을 보유한 미국 켄트(Kent)대와 최근 ‘상호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부터 켄트대 등과 함께 LCD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LOI 교환은 우수인재 양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켄트대는 이번 LOI 교환을 기념, 오하이오주 캠퍼스내의 한 건물을 ‘삼성오디토리엄(Samsung Auditorium)’이라고 명명했다.
오하이오주 켄트시에는 켄트대 외에도 고분자화학으로 유명한 아크론(Akron)대, 액정연구의 메카인 케이스웨스턴리서브(Case Western Reserve)대 등이 최고의 ‘LCD 기초기술 연구벨트’를 형성, 향후 폭넓은 산학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LCD사업부 이상완 사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은 5∼10년 후를 내다보고, 세계 1위 LCD업체로서 중장기적으로 확고한 기반을 갖추고, LCD 핵심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켄트대는 향후 10년간 LCD 기초기술 분야 공동개발과 연구인력 양성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컬럼비아대와도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술’ 부문에서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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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상완 LCD사업부 사장(오른쪽)이 켄트대 액정연구소장과 향후 10년간 LCD 공동연구를 위한 LOI를 교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