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에 이어 워크스테이션(WS)에서도 조만간 3㎓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이 워크스테이션용 3.06㎓ ‘제온’ 칩 공급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델컴퓨터·휴렛패커드(HP) 같은 세계 1·2위 워크스테이션 업체들은 벌써부터 자사 웹사이트에 3㎓ 워크스테이션을 홍보,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내달쯤에 워크스테이션과 서버에 사용되는 3.06㎓ 프로세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조만간 출시될 3.06㎓ 제온 칩은 인텔의 제온 칩중에서 가장 빠른 클록속도를 자랑하는데 이 회사는 앞서 지난 9월 2.6·2.66·2.8㎓ 제온 칩을 내놓은 바 있다.
워크스테이션은 보다 강력한 데스크톱PC를 말하는데 주로 자동차나 항공 분야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제품 설계 등에 사용한다. 판매량은 데스크톱PC에 비해 미약하지만 수익성은 데스크톱PC보다 훨씬 나아 PC메이커들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품목이다. 델컴퓨터는 자사의 워크스테이션 ‘프리시전450’과 ‘프리시전 650’ 두개 모델에 인텔의 3㎓ 프로세서를 내장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3.06㎓ 칩을 채택한 새 워크스테이션은 이전 2.8㎓ 칩을 내장한 것보다 가격이 200달러 정도 비쌀 것이라고 설명했다.
HP 역시 자사의 두개 워크스테이션 모델(xw6000, xw8000)에 인텔의 3㎓ 칩을 내장한다. HP 관계자는 3.06㎓ 인텔 프로세서를 내장한 ‘xw8000’ 워크스테이션이 2.8㎓ 프로세서를 쓴 ‘xw8000’ 워크스테이션보다 가격이 400달러 정도 더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3㎓와 3.06㎓의 두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양 칩은 클록속도뿐 아니라 버스 속도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인텔 관계자는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