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서울시 및 수도권 내 각종 폐기물을 모아 한곳에 매립하고 폐기물로부터 가스 등의 자원을 추출, 활용하는 수도권매립지역에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첨단 IT기술이 도입된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이정주 http://www.slc.or.kr)는 수도권매립지종합정보시스템 1단계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조만간 가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의 구축은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매립지역 일대를 인터넷 환경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 수도권 내 폐기물을 반입, 폐기물 위생매립, 침출수 처리, 폐기물 자원화 등으로 이뤄지는 매립지관리 업무 전체를 통합관리하고 수질분석자료, 폐기물 시험분석 결과, 환경정보 및 각종 보고서 등의 방대한 환경데이터를 통합 데이터베이스화해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지난 92년 쓰레기 매립 이후 악취·먼지·침출수·해충 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제기돼 온 매립지 인근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이 통합시스템을 통해 한꺼번에 접수·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환경부·환경관리공단·국립환경연구원·한국자원재생공사·노동부 등 우리나라 환경관련 부처 및 공공기관과 정보를 공유, 폐기물관리 정책에 효율성을 재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구축을 수행한 LGCNS는 “계량대관리, 시험분석관리, 침출수관리, 가스소각로관리, 슬러지고형물관리 등에 792일이 소요되던 것을 단 이틀만에 끝낼 수 있고 데이터관리 등 인프라부문 작업시간도 99일에서 단 20일로 단축하는 등 폐기물관리업무 개선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종합정보화체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는 2004년까지 대국민서비스 및 외부기관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통합환경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미 1단계로 행정관리시스템, 그룹웨어시스템, 환경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지식정보관리시스템(KMS), 지리정보시스템(GIS), 문서유통체계시스템 및 각종 인프라 정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마지막사업년도인 2004년에는 전자입찰시스템, 환경시설관리시스템, 전력정보, 수목관리 등의 매립지관리시스템을 추가로 구축, 통합지원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지난 2000년 7월에 설립됐으며 92년부터 2022년까지 30년간 모두 2억5000만톤의 폐기물 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