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FT LCD 공급가격 강보합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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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의 수급 사이클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LCD 공급가격의 강보합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디스플레이 상거래 및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http://www.displaybank.co.kr)에 따르면 전반적인 수요강세와 일부 메이저 패널업체들의 공급차질로 시장주력제품인 15인치 모니터용 모듈이 지난달 165∼170달러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표준으로 떠오르는 17인치 모니터용 모듈도 최저 250달러에서 최고 265달러로 소폭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용 18인치와 19인치는 각각 255∼260달러, 18인치가 300∼315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표참조

 이에 따라 대만업체들은 2월 공급가격을 15인치는 5달러, 17인치는 10달러 정도의 소폭 인상을 제안하는 등 LCD 가격인상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LG필립스LCD,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도 일부 모델에 대해 소폭의 가격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LCD모듈업체들은 가격인상보다는 지속적인 수요기반 확대 쪽에 비중을 두고 있어 설사 가격조정이 이뤄진다해도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현상은 17인치를 중심으로 대형 모니터용 LCD모듈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대 메이커인 삼성전자의 5세대 라인 가동률이 높아지고 수율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시장 전반의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CD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AUO를 비롯한 대만업체들의 5세대 라인 가동에 따른 실질적인 공급확대가 하반기에나 가능한 반면, 수요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현재의 강보합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주요 LCD모듈 공급가격 현황> (단위:달러)

 업체명=15인치=17인치=18인치=19인치

 삼성전자=170∼175=260∼265=-=420∼440

 LG필립스=165∼170=-=300∼315

 AUO=160∼165=255∼260

 CMO=160∼166=250∼255

 CPT=160∼170

 하이디스=-=250∼255

 <자료:디스플레이뱅크>

 

 ※표 중간에 ‘-’ 표기는 해당없다는 의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