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농구계와 야구계를 주름잡던 한기범과 강병규가 오랜 만에 유니폼을 입고 TV에 나선다. 이들 스포츠 스타 출신 연예인은 모바일게임 콘텐츠업체인 노리개소프트와 포켓스페이스의 광고모델로 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네이트 모바일 게임 ‘파워덩크’와 ‘포켓야구2’ 편에서 자신들이 과거 운동장에서 못다한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흑백톤의 화면에 비장한 표정의 한 선수가 등장한다. 다름아니라 한때 잘 나가던 농구선수 한기범. 그는 농구 코트를 날아 멋지게 덩크슛을 꽂는다. 얼마나 힘차게 꽂았던지 부서지는 백보드. 그리고 포효하는 한기범.
이어 야구모자를 푹 눌러쓴 비장한 표정의 강병규가 등장한다. 멋진 폼으로 와인드업하고 힘껏 던진다. 하지만 깡소리와 함께 홈런. 안달난 어린아이 같은 포즈로 외치는 강병규의 한마디가 이어진다. “나 야구 잘했었는데.”
한기범과 강병규가 네이트에서 게임을 즐기고 함께 ‘심심타파’를 외친다. 마지막 한기범의 비수 같은 한마디. “맨날 홈런만 맞냐? 너는….”
이번 광고를 제작한 TBWA코리아 전민기 차장은 “한기범씨와 강병규씨는 연예계 진출 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왕년의 스포츠 스타로 이번 광고의 경기종목과 같다는 점 외에도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는 모바일게임의 컨셉트에도 맞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