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걱정 인터넷으로 날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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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대란을 계기로 컴퓨터 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바이러스나 해킹의 공격은 단순히 개인적인 데이터 삭제 등의 피해를 넘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 이른바 보안 피해자가 곧바로 보안 가해자가 되는 시대다.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듯이 자신의 컴퓨터를 바이러스나 해킹의 위협에서 지키기 위해서도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보안점검을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보안 서비스는 인터넷에 접속해 즉시 정보안전대책을 세울 수 있는 서비스인 데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패키지 제품의 경우 구매를 위해 직접 다리품을 팔아야 하고 컴퓨터에 설치하고 각종 옵션을 설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비해 인터넷보안 서비스는 인터넷에 접속하면 즉시 자신의 컴퓨터를 점검할 수 있다.

 또 신종 바이러스나 해킹 프로그램이 등장할 때마다 컴퓨터에 설치된 보안제품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인터넷 대란을 겪으면서 인터넷보안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한 이유도 이러한 장점 때문이다.

 인터넷보안 서비스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보안업체가 직접 제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포털이나 금융권에서 보안업체의 인터넷보안 서비스 솔루션을 구매해 고객에게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보안업체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는 서비스 종류가 다양하고 수준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격이 약간 비싸다. 포털이나 금융권의 인터넷보안 서비스는 무료거나 가격이 싸지만 서비스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다. 삼성생명 등 일부 금융권은 회원을 대상으로 치료까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포털은 돈을 받는다.

 일단 자신의 컴퓨터가 어떤 상황인지 알기 위해서 받는 진단서비스는 대부분 무료다. 진단을 받고 이상이 있을 경우 이를 치료하는 서비스는 유료다. 유료 서비스는 기간에 따라 다른데 1회(24시간 동안 이용 가능)마다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법도 있고 월 단위나 연 단위로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보안 서비스로는 안철수연구소의 ‘보안클리닉’과 하우리의 ‘라이브콜’, 한국트렌드마이크로의 ‘하우스콜’,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네티즌’, 뉴테크웨이브의 ‘온라인바이러스체이서’ 등이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보안클리닉은 8개의 보안 솔루션을 인터넷서비스 형태로 묶은 것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에서 바이러스 및 해킹 프로그램 예방과 치료, 해킹차단, 데이터 백업, 데이터와 전자우편 복구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우리의 라이브콜과 한국트렌드마이크로의 하우스콜 그리고 누테크웨이브의 바이러스체이서는 백신 기능만 있는데 특히 하우스콜과 온라인바이러스체이서의 경우 진단과 치료가 모두 무료다.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네티즌은 해킹 방지용 인터넷보안 서비스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인터넷보안 서비스는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즉시 자신의 컴퓨터를 진단할 수 있다. 화면은 안철수연구소 보안클리닉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마이V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