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아카데미연구원 정보화연구회(위원장 곽덕훈)는 7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선물시장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정호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은 “고정환율제도와 경직적이던 금리구조를 갖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신축적으로 움직이는 환율과 금리변동으로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확대됐다”며 “기업들이 환율과 금리변동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경영기법으로 선물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또 “현재 가장 활성화된 주가지수선물을 포함한 금융선물상품을 비롯해 농·축산물, 비철금속 등의 상품선물, 심지어 날씨상품 등 투자수단으로써의 선물상품은 의외로 많다”며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경영의 한 방편으로 선물상품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 이사장은 “지난 2001년 세계 3위의 규모였던 증권거래소가 지난해에는 세계 1위로 올라섰고 코스피200 옵션 상품도 지난 2002년 상반기 동안 2위에 비해 압도적인 규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금융시장과 선물시장의 역동성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