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에 위치기반서비스(LBS)기술을 활용한 첨단 경호시스템을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 http://www.ksic.net)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지역 평가 리허설 행사에서 직접 개발한 경호시스템과 실시간 교통정보, 대중교통안내시스템 등을 웹·PDA·이동전화를 통해 시연했다.
이번에 선보인 경호시스템은 경기일정에 따라 선수단의 이동경로를 사전에 확인하고 위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선수단 차량의 위치를 추적함으로써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행사관리와 선수단 안전확보가 가능하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또 최근 건교부에 구축한 실시간으로 교통 소통상황정보사이트(http://road.moct.go.kr), 대중교통안내사이트(http://www.algoga.go.kr) 및 문화관광안내 등을 함께 소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한일 월드컵 때도 ‘월드컵 위치정보시스템’으로 위치파악 및 경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 부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지난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때도 각국 정상들의 차량에 GPS단말기를 설치, 이동경로의 확인과 차량위치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안전과 경호를 담당했었다.
김인현 사장은 “최근 2∼3년간 국내 개최된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GPS 첨단 경호시스템이 해외에 알려지자 IOC에서도 동계올림픽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평가는 재정능력, 교통, 개최도시 특징, 법적측면, 환경보호 및 기후, 마케팅 경기시설, 장애인올림픽, 선수촌, 보건의료서비스, 안전부문, 숙박, 기술,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서비스, 올림피즘과 문화 등 총 17개 항목에서 유치지역의 자격을 종합 검증하게 된다.
동계올림픽 유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유치지 선정 최종평가의 주요 항목인 선수단 안전관리와 교통 부문에서 최첨단 IT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안함으로써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