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대부분은 1분기 중에 거래소시장이 700선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메리츠증권이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1분기 종합주가지수는 600∼700선 사이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500∼600선으로 예상한 직원은 32%로 집계됐고 700선 돌파를 전망한 직원은 6%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41∼50선이라고 답해 코스닥 침체장이 1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의 침체 이유로는 39%가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위기를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가의 본격적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39%)’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라크전쟁이 시작된 이후(29%)’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증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38%가 정부와 유관기관, 외국인 등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33%는 새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 등을 꼽았다.
올해 증권업계 이슈로는 △증권사 구조조정 △신정부 출범 △미국-이라크 전쟁위기 등의 순으로 설문 결과가 나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