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동북아 항만물류네트워크 구축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e비즈니스 기반의 동북아 항만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부산항을 e비즈니스 기반의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동북아 항만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하고 올해 관련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해양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에 한국물류정보통신과 동아대 지능형통합항만관리연구센터에 용역을 의뢰해 개선과제를 발굴 중이다.

 한국물류정보 등은 최근 용역 중간보고를 통해 △위험물 정보 공동활용 및 교환 △항만서비스정보 통합제공 △컨테이너 터미널계획정보 통합제공 △선박입출항정보 통합제공 등을 우선 개선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또 이를 위해 부산·일본·중국의 항만간 정보제공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 인프라 구축→정보통합 및 교환을 위한 표준화→시스템 및 네트워크 구축의 3단계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동북아 항만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핵심과제인 ‘한·중·일 협의체’ 구성에 대해 먼저 각 항만의 항만국(포트 오소리티)과 같은 정부기관의 주도 아래 선사와 컨테이너 터미널 등 모든 항만물류 주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해양청은 이 같은 방안을 자체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관련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05년까지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부산해양청은 동북아 항만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부산항의 서비스가 대폭 개선돼 동북아시아 물류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