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회의 ’이미지를 경영하라’](62회)휴먼네트워크 전략-6

 <6> 특별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방안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서도 여유를 잊지 마세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포럼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 IT업체의 CEO 한 분이 예쁜 사진들이 실린 e북을 메일에 첨부해 보내주었다. PC의 바탕화면에 띄워 놓고 볼 때마다 그 분의 세심한 마음에 감사를 드리게 된다.

 리더십 전문가인 피터우루스벤더는 활기찬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만큼 굳건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은 없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좋은 인간관계를 가져가기 위한 조건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정직해야 하고 호의를 가져야 하며 도움을 주고 배려해야 한다는 등등의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원칙을 지켜야 함은 물론, 그 외에도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표현이 필요하다.

 특히 다른 사람을 특별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상대가 특별하게 대한다고 믿게 만드는 첫번째 방법은 관심의 표현이다. 사전에 대화를 통해 얻은 흥미나 관심거리를 기억하고 관련된 정보를 보내주고 책이나 사이트를 추천해 주거나 혹은 선물을 보낸다.

 두번째는 감사를 통한 방법이다. 함께 추진한 일이나 새로 시작한 일 혹은 일의 성과가 좋은 경우엔 업무상의 협업에 관해 감사를 표한다. 아이디어나 기회 제공에 대한 감사는 우리가 쉽게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비록 채택이 되지 않아도 제안을 해준 것에 대해, 그리고 중요한 인사를 소개해 주어서 혹은 사업상의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준 것에 관해서 고마운 뜻을 전하되 ‘용기를 주었다’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다’는 식의 구체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한층 효과적이다. 매번 말로만 하기보다는 메일, 전화를 통해 혹은 감사카드를 보내거나 작은 선물을 보내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다. 외국에서는 자신이나 아내가 손수 만든 쿠키나 과자류를 예쁘게 포장해 보내기도 하고, 자사가 후원하는 행사나 이벤트에 VIP로 초청하거나 자사의 신상품 무료샘플을 보내기도 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등도 선물로 선호된다.

 적절한 시기에 축하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스컴에 소개되거나 상에 지명되거나 자선행사 후원이나 책을 출간했을 때 등등을 세심히 챙겨 상대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격려를 전하라.

 상대방을 특별하게 만들면 나 역시 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서로의 가치를 높여주는 일이 굳건한 인간관계를 유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