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관련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장관추천위원회는 10일 각각 장관후보 15명, 10명씩 확정했다. 산업자원부 장관후보는 지난 7일 14명으로 압축했다.
또 추천위 내에선 오영교 KOTRA 사장과 허운나 의원(민주당)이 각각 산업자원부, 정보통신장관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 장관후보에는 주로 학계와 연구소 위주로 추천됐다. 정치인이 완전 제외됐으며 관료와 기업인도 적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특히 박호군 한국과기연구원장, 유희열 전 차관, 박원훈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채영복 현장관, 홍창선 KAIST원장 등은 후보에서 제외됐으며 이상희 의원도 명단에 들지 않았다고 참석자는 밝혔다.
정통부 장관후보 10명 중엔 허운나, 김효석 의원 등 정치인이 포함됐으나 정동영 의원은 제외됐다. 또한 김태현 정통부 차관과 김동선 전 차관 등 전현직 관료와 기업인 1,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계·연구기관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무기명 투표에선 허운나 의원이, 인터넷 후보추천에선 김동선 전 차관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금요일 확정된 산자부 장관후보 14명 중엔 오영교 KOTRA 사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희범 한국생산성본부 회장도 포함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번주말까지 부처별로 3∼5배수 정도로 압축할 계획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3배수 정도로 장관 후보가 압축되면 논의과정을 일부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는 10일 “최종 심사단계에서 3배수 정도로 후보가 압축되면 논의과정을 일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해 투명한 인선절차를 밟을 것을 시사했다.
한편 청와대 직제로 신설된 정보과학기술 보좌관으론 노 당선자의 IT전략의 밑그림을 그린 이주헌 외대 교수와 경제2분과 박기영(순천대 교수) 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