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 지하매설물에 대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5월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하매설물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GIS 구축사업에 착수해 2005년 12월 완료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월 구축한 도시정보시스템의 수치지도를 활용해 개별 기업체가 보유한 지하시설물 762㎞에 대한 탐사 및 조사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조사된 지하시설물의 위치·깊이·이력 등을 DB로 구축하고 자료의 입력·수정·조회·출력 등을 위한 운영 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9종의 주전산기 등 운영장비를 도입하게 된다.
현재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는 공업용수·고압가스·송유관 등 노후화된 지하시설물이 복잡하게 매설돼 있으나 정확한 도면이 없고 시설물의 위치파악이 어려워 화재폭발·가스누출 등 대형사고 위험이 상존해왔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 GIS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내 지하시설물에 대한 위치·깊이·종류 등 관련정보를 통합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사전순찰과 정보분석 등에 활용함으로써 대형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 폭발이나 누출사고시에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울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