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분야 종사자 10명 중 절반 이상이 정부에서 마련 중인 생명윤리법안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재단 생물학정보센터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생명공학에 종사하는 석·박사, 학사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명윤리법안을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 설문자 326명 가운데 54%나 됐다.
반면 들어본 적이 있는 경우는 12%에 그쳤으며 나머지 32%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새 정부의 과학정책을 잘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71%가 ‘모른다’, 20%가 ‘대충안다’고 답했으며 ‘관심없다’는 답변도 5%로 나타났다.
올해 바이오·과학사회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는 문항에서는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을 전체의 50%가 꼽았으며 이어 ‘취업구조 개선 및 일자리 창출’ 31%, ‘과학문화사업을 통한 과학의 대중화’를 7% 순으로 꼽았다.
이밖에 이공계 기피현상의 해결책으로는 응답자의 59%가 ‘임금현실화’를, 개선돼야 할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으로는 45%가 ‘선정 및 평가의 공정성’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