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핵심 솔루션인 임베디드 SW산업 육성을 주도할 민간단체가 설립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하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이하 임베디드협의회)’를 18일 정식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산연 산하로 운영되는 협의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되는 임베디드 관련 민간단체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와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라는 점에서 산학연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보통신부가 최근 임베디드 SW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마련하는 등 임베디드 산업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설립된 산학연의 협의체라는 점에서 정통부의 육성정책을 실제로 집행하는 역할을 맡는 등 국내 임베디드 산업육성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참여업체=정산연과 준비위원회측은 10일 열리는 총회에 현재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현대모비스·휴맥스 등 정보가전 관련기업, ETRI·국립방재연구소·한국건설연구원 등 연구기관, 건국대학교·외국어대학교·중앙대·포항공대·충남대 교수 등을 포함한 50개사(개인회원 포함)가 협의회에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회장사로, LG전자·현대모비스·휴맥스 등은 운영 위원사로 위촉됐다.
정산연측은 협의회 산하에 △표준화 △서비스 △국제협력 △인력양성 등 4개 분과를 두고 산하에 10여개의 워킹그룹을 운영해 연말까지는 회원사를 15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사업계획=정산연측은 임베디드 SW 표준화 및 한·중·일 공동 플랫폼 제정을 최우선과제를 추진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서도 마련했다. 우선 표준화분과를 통해 플랫폼 운용체계, 미들웨어, 멀티미디어, 그래픽 및 개발도구 등의 분야에서 표준플랫폼 및 규격제정을 올해 3분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ETRI 산하에 설립될 ‘임베디드SW기술센터’에서 개발된 표준 플랫폼을 회원사의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중·일 동북아 3국의 표준협의체를 구성하고 동북아 3국 중심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인터내셔널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기반조성을 통해 동북아 3국 공동의 국제표준(ELC:Embedded Linux Consortium)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임베디드 솔루션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회원사를 중심으로 교통, 의료, 방범·방재, 환경, 무인항공기, DMC(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미디어시티), 정보가전, 통신분야에서 사회·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