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먼저 현지법인을 설립, 제품을 개발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검증을 통해 세계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국내 기업용 SW 전문업체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신콥스(대표 김대준 http://www.syncobs.co.kr)는 지난 2000년 5월 약 50억원을 투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신콥스아메리카에서 2년여의 기간동안 개발한 자바 애플리케이션 개발툴 ‘엔튜잇(n Tuit)’을 올해 초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에 이어 2000년 6월 세워진 국내법인은 삼성전자 초대 전산실장과 현대정보기술 전무 출신의 김대준 사장(53)이 맡아 두 법인간 개발 및 영업·마케팅을 조율하고 있다.
신콥스의 엔튜잇은 J2EE 기반 웹애플리케이션 개발시 EJB·JSP·XML 등 컴포넌트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생성,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개발툴로 지난해 8월 베타버전에 이어 지난달 상용화됐다.
이 제품은 특히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한 DCG엔진과 MDMS 기술을 적용, 별도로 개발자 PC에 SW를 깔지 않고 서버에 탑재된다.
신콥스측은 이 제품이 클라이언트 시스템의 리소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웹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DB·비즈니스로직 등을 웹환경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어 수개월의 코딩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고 래쇼날·투게더 등의 모델링 솔루션과 연계해 시스템 개발기간과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신콥스는 제품출시와 함께 현재 한국·미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형기업에 소개해 관심을 모은 신콥스는 이달중 최종적으로 5개 국내 채널을 확정,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국산 SW업체인 티맥스 출신의 김용옥씨가 일본에 설립한 퀄리티소프트를 통해 일본시장 공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곧 미국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 전문업체인 알테라(Altera)에도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법인은 현재 미국 IBM사의 솔루션 예비파트너로 등록돼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도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대준 사장은 “신콥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국산 SW업체로는 처음으로 내년에 나스닥에도 상장하는 게 목표”라면서 “향후 웹서비스 컴포넌트 개발툴 등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컴포넌트 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