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가 11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현정부에서 진행되는 남북 당국간 마지막 회담으로 그간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현단계에서 일단 매듭짓고 새 정부에서도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과 강교식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김창세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김해종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단장인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1부 위원장과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 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 최현구 삼천리총회사 사장, 박성희 전기석탄성 부국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남북 대표단은 12일 오전 10시 첫 전체회의를 가진 뒤 분야별 실무접촉과 대표접촉, 수석대표접촉을 갖고 의견을 조율해 13일 오후 전체회의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연결사업, 개성공단 건설, 임진강 수해방지, 경협제도 문제 등 경추위 3차 회의의 합의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우리 측 대변인인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경협제도 실무협의를 통해 원산지 확인절차에 대한 합의와 상사분쟁위원회 구성문제, 청산결재에 관한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며 “철도·도로연결사업의 경우 경의선·동해선 철도연결 완공시점과 이를 위한 자재·장비지원문제, 열차운행합의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