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착수한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관련 업체 및 연구기관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17일부터 개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생체인식 DB는 정통부가 생체인식 기술개발을 위해 총 7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것으로, 지문 DB는 표본으로 선정된 2000명의 지문을 연령·성별·직업·인식센서 등의 변수를 고려해 채집한 것이다. 얼굴 DB는 1000명의 얼굴모습을 연령·성별·조명·표정·자세 등의 변수를 고려해 채집했다.
이 생체인식 DB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 내에 설치해 생체인식 관련 업체 및 연구소, 교수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직접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에 방문해 이용해야 하지만 정통부와 KISA는 1∼2개월의 운영을 거쳐 온라인으로도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DB 이용신청은 KISA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2-405-5688), 온라인(http:/www.kisis.or.kr)으로 하면 된다.
정부는 앞으로 지문·얼굴 DB의 이용실태와 효과성을 검토해 DB의 확대 및 홍채·정맥과 같은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분야의 DB구축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