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리는(5월 9∼13일) ‘제36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등이 초청된다.
PBEC 서울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는 11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자문단 및 조직위원회 조찬간담회를 갖고 PBEC 서울총회의 세부 프로그램과 주요 연사초청 계획 등을 수립했다.
조직위는 회의 주제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선정했으며,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세계정치 환경과 침체국면에 있는 선진국 경기 등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조직위 측은 이번 PBEC 총회에는 아태지역 내 국가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차기 정부가 총회를 아태지역 안보 및 통상외교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BEC는 지난 67년 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다자간 민간협력체로 한국은 84년부터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효성의 조석래 회장이 2년 임기의 국제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