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양성자가속기 유치 단일후보지로 익산시 왕궁면 동봉리 일원 부지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임시의회에서 심의 의결한 뒤 오는 28일까지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에 정식으로 사업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8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 사업단의 평가기준에 맞춰 3개 시·군의 후보지를 심사해 익산시의 부지를 단일후보지 제1순위로 결정했으며 정읍시와 완주군은 대안부지로 확정했다.
심의위원회가 3개 시·군의 사업부지와 부대시설, 연구시설지원, 사업추진계획 및 능력 등 4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 익산시는 사업부지가 넓고 확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재원확보, 사업추진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익산시는 사업부지를 66만1100㎡에서 최대 264만4600㎡까지 제공하고 투자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단일후보지로 선정됐다.
반면 정읍시와 완주군의 후보지는 배후도시가 없는데다 재원조달 방법, 사업확장성 등이 익산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평가돼 대안부지로 밀려났다.
도 관계자는 “양성자가속기 단일화 후보지가 선정된 만큼 이제부터 정치권 등 도민의 역량을 결집, 사업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특히 전북대와 원광대 등 도내 대학과 기업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오는 4월까지 사업유치를 신청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3차례 실사를 거친 뒤 5월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