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NT) 관련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나노기술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나노기술 시장전망과 산업화 방안’ 워크숍에서 그동안 소규모로 분산돼 추진된 나노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나노기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나노소재와 소자, 공정 등을 중심으로 원스톱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가칭)나노기술센터’를 2007년까지 5년간 정부와 민간이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예산을 들여 설치, 나노기술 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상반기중 ‘나노기술 클러스터 추진위원회’를 구성,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등을 완료한 후 나노기술 산업화에 대한 업계 수요 등을 고려해 배후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나노기술 클러스터의 입지는 경기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또 나노기술 R&D를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하고 2007년까지 연간 400억원씩 모두 2000억원을 지원하되 이 가운데 1000억원은 나노기술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이 나노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육성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범부처 차원에서 2001년 7월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나노기술 개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 2010년까지 2조391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