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한 검색광고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와 네이버(http://www.naver.com)를 운영하는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이 양분해 온 검색 광고 시장에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와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식발전소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국내에서 소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키워드 광고 및 콘텐츠형 광고 등 검색광고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며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던 야후코리아와 NHN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식발전소는 ‘검색창 배경광고’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검색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가 내놓은 ‘검색창 배경광고’는 그동안 빈 칸으로 제공되는 검색창에 광고주의 사명 혹은 로고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법이다.
이와 관련, 지식발전소는 ‘검색창을 이용한 광고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명칭으로 특허출원한 상태다.
지식발전소는 이미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인터파크를 광고주로 유치, 12일부터 본격적인 검색창 배경광고를 선보이는 한편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3, 4개 업체와의 광고유치 계약을 앞두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검색광고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오버추어코리아와 3년간 ‘P4P(Pay for Performance)’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부터 새로운 검색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P4P’ 방식은 네티즌의 클릭수와 경매로 검색광고 비용을 결정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버추어코리아에 ‘스폰서링크’ 독점영업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존 인기키워드를 중심으로 중소업체들의 광고의뢰를 폭넓게 수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폭넓은 광고주를 바탕으로 무난한 수성을 장담하는 야후코리아와 NHN에 맞서 지식발전소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추격이 주목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