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는 취업난 해결을 위해 SI업체와 취업전문기관이 함께 나섰다. SI업체가 운영하는 교육센터와 취업기관이 손잡고 구직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잇따라 개설하고 나선 것이다.
SI업체와 취업기관의 이같은 협력은 IT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을 방대한 데이터와 취업노하우를 활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취업난 구제 모델로 평가된다.
멀티캠퍼스를 운영하는 삼성SDS는 울산시와 함께 오는 24일 ‘취업 100%기업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울산시 중소기업 IT교육센터와 멀티캠퍼스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 교육은 오는 6월 25일까지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응용프로그램 전문가 과정으로 기본과목, 핵심과목, 프로젝트, 취업교육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참가 자격은 전문대졸 이상의 미취업자와 졸업예정자이며 IT관련학과 및 3개월 이상 IT전문교육 이수자는 우대 혜택을 받는다.
이 교육의 특징은 기업체가 고용을 전제로 인력을 요청받아 실시하는 ‘취업 보장형’ 맞춤형이라는 점. 전 교육생을 IT전문인력으로 단기간에 집중육성해 기업체에 취업을 시킨다. 삼성SDS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http://www.multicampus.co.kr)과 방문 접수를 받아 서류전형, 면접, 필기시험을 거쳐 수강생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의 현대정보기술교육센터(http://www.hitacademy.co.kr)도 리크루트와 함께 ‘취업지원시스템’을 도입하고 체계적인 취업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현대정보기술 교육센터는 취업 전산망과 기업정보 등 네트워크를 활용, 교육생과 수료생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접속을 통해 개인별 상담자료를 구성, 취업지도 및 개인에게 맞는 맞춤기업을 추천·섭외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상면접 클리닉, 직업 적성검사 등의 전문적인 컨설팅도 해주게 된다. 또 전담 컨설턴트도 상주시켜, 교육생들이 상시 취업상담을 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췄다.
현대정보기술 교육사업팀의 김태중 수석은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대응하려면 취업 전문업체와의 아웃소싱이 더욱 활발해져야 하며 이를 통해 교육생 개개인에 맞는 기업섭외와 정보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